2분기 매출 4572억원·영업익 563억원AI 카메라 성장… 시큐리티 사업 매출 증가물류·공장 안전 솔루션… AI 사업 확대
  • ▲ 한화비전의 AI 기반 공장 안전 솔루션과 물류 솔루션ⓒ한화비전
    ▲ 한화비전의 AI 기반 공장 안전 솔루션과 물류 솔루션ⓒ한화비전
    한화비전이 AI(인공지능) 카메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비전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 비중을 넓혀 AI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2분기 연결 매출 457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핵심인 시큐리티 부문 매출액은 3284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로 전 분기에 이어 10% 후반대를 달성했다.

    한화비전의 올해 매출은 AI 제품군이 견인했다. 상반기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급증했다. 3년 전인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2019년 AI 연구소를 연 한화비전은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제품 첨단화에 힘쓰고 있다. AI 제품의 매출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네트워크 카메라 전체 매출 가운데 AI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에 달한다. 한화비전은 산업현장 업무 효율화, 안전 관리는 물론 쇼핑몰 고객 패턴 분석까지 다양한 현장에 AI를 적용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물류 솔루션과 공장 안전 솔루션 등 AI 기반 영상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AI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개한 차세대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기반의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 칩셋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객체 분류 등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