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기업 KBR·아디 까르야와 공동수행…EPC 전환 목표연간 LNG 950만t 생산시설 조성…CCS시장 선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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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위치도. ⓒ삼성E&A
삼성E&A가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 수주에 성공했다.6일 삼성E&A는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 인펙스(INPEX) 자회사 인펙스 마셀라(INPEX Masela Ltd.)로부터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Abadi Onshore LNG Project)'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전날 접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해당 프로젝트는 KBR 인도네시아와 현지 국영건설사 아디 까르야(Adhi Karya)와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본설계 완료 후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을 목표로 한다.계약금액은 약 360억원(2600만달러)이며 계약기간은 13개월이다.인도네시아 말루쿠(Maluku)주 사움라키(Saumlaki)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바디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처리후 연간 950만t 규모 LNG와 일일 3.5만배럴 콘덴세이트(초경질유)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광구에 저장하는 LNG 사업으로서 인도네시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지정되기도 했다.이번 수주로 삼성E&A는 LNG뿐만 아니라 탈탄소 흐름 속 유망분야로 손꼽히는 탄소포집∙저장(CCS)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했다.LNG는 기존 에너지원보다 탄소배출이 적고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발생량도 낮은 편이다.탄소포집∙저장은 기존 에너지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폐유전, 폐가스전에 영구매립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삼성E&A는 인도네시아에서 20여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경험을 쌓아왔다. 여기에 모듈화·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목표다.특히 오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기술력을 통해 현장작업 최소화, 품질 향상 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KBR과 LNG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아디 까르야와는 현지 협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삼성E&A 측은 "성공적인 FEED 수행을 통해 EPC 연계수주로 이어가겠다"며 "주력시장인 동남아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NG 및 CCS 분야에서도 기술기반 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