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노조 전면파업에도 서울-제주 사무실 출근율 절반 넘겨지난달 요일별 파업 당시 출근율 37%보다 훌쩍 높아져노조 ‘정보 공개 요구’ 철회 뒤늦게 알려지며 동력 잃었다 평가도
-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주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지만 우려만큼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에 불참하고 출근하는 직원 수가 절반을 넘겼기 때문이다.여기에는 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웠던 ‘보상 배분 기준’의 정보공개 요구를 철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력이 흔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오플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이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네오플 서울, 제주 사무소를 합친 전사 직원 출근율은 모두 50%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 첫 전면파업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직원이 근무를 한 것.지난달 초 요일별 파업 당시 출근율이 36% 안팎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4%P에 달하는 차이다. 업계에서는 50% 이상으로 출근율이 올라온 만큼 네오플의 서비스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네오플 노조는 지난 6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쟁의에 들어간 바 있다.같은 달 3일간 전면 파업 후 조직별 순차 파업을 진행했던 노조는 지난달부터 월요일부터 수요일 파업에 나섰고 지난 1일부터는 전면파업을 시행 중이다.네오플 노사는 지난 1일 약 두 달 만에 공식 교섭을 재개했으나 기존 성과급 제도에 더한 PS(Profit Share) 도입과 관련한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7일 진행된 2차 교섭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 네오플의 파업 불참이 늘어나는 것은 노조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가 그동안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세우던 ‘보상 배분 기준 정보 공개 요구’를 지난 3월 철회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요구 철회는 지난 7일 네오플 노사 2차 교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노조 내부에서 전면 파업 체제 전환에 ‘성과급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배경으로 꼽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서는 직원들이 노조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여기에는 지난달 31일 지급된 600억원 규모의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차 성과급(GI)도 무관치 않다. 네오플은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 1차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2차 성과급을 통해 던파 모바일 개발 조직 구성원 400여명이 평균적으로 연봉의 200% 수준을 성과급을 받았다.전면 파업 중인 네오플에 출근율이 올라가면서 직원 간 갈등도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 선언에도 출근 중인 직원들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파업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이때문인지 네오플 노동조합은 오는 12일 넥슨코리아 판교 사옥 인근에서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산업노조와 연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 중이다. 협상보다는 투쟁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행보다.반면, 파업 국면의 장기화로 네오플의 핵심 게임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는 점차 커지는 중이다. 네오플은 지난달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20주년 기념행사 ‘DNF 유니버스 2025’를 노조 파업을 이유로 전면 취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