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발표서울 150.3→117.3…울산 등 일부지방 반등
  •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시장의 기대심리가 고강도 대출규제를 계기로 빠르게 식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월 150.3 대비 33.0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보합 상단에 위치하지만 낙폭만 놓고 보면 전국 최대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 6월 150선을 넘기며 전국 유일의 '고점 기대'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한달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해당 지수는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로 0~200 사이 수치로 표현된다. 기준선은 100이며 115이상이면 '상승국면',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그 사이는 '보합'으로 분류된다.

    수도권 지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1.4를 기록하며 전월 135.4 대비 24p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급락한 건 6·27 대출규제 여파로 풀이된다. 해당 규제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게 골자다.

    반면 일부 지방의 경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울산은 134.7로 4.0p 상승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 충남과 부산도 각각 108..과 112.5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비수도권 평균은 109.9로 전월보다 1.1p만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세시장 심리는 전국 101.5로 전원 105.7 대비 4.2p 내렸다. 수도권은 102.1로 7.5p 낮아졌고 비수권의 경우 100.7로 0.6p 하락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3.0으로 전월보다 2.8p 떨어지며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85.8로 5.9p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81.0으로 1.6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