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美입항수수료 개정에 나서달라" 우려 표명카자코스 사무총장 9월 USTR서 미국 측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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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추진 중인 입항수수료 부과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제해운회의소(ICS)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28일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전날 토마스 카자코스 ICS 사무총장을 만나 “USTR의 외국 자동차운반선 대상 항만수수료는 해운산업에 대한 명백한 규제”라며 “ICS가 글로벌 해운업계와 연대해 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앞서 한국 정부 역시 USTR에 의견서를 제출해, 미국이 추진 중인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를 중국에는 부과하되 한국은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카자코스 사무총장은 “오는 9월 미국에서 USTR과 추가 협의가 예정돼 있다”며 “특정 선종을 겨냥한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겠다”고 답했다.양 부회장은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이중 규제 문제, 선원 부족 문제 해결에도 ICS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미국무역대표부가 지난 6월 9일 발표한 제재 조치 변경·수정안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과 LNG 운반선 관련 규정이 기존에서 일부 조정됐다. 자동차 운반선의 경우, 입항 수수료 부과 기준이 종전 CEU 당 150달러에서 총 톤수(NT)당 14달러로 변경됐다. LNG 운반선은 미국산 LNG 운반선(LNGC) 활용 비율 보고 의무 주체가 기존의 LNG 터미널이나 프로젝트 개발회사에서 LNG선 선주 또는 운영 선사로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