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72% 증가한 86조 … 사상 첫 80조원대영업익 5분기만 10조원대 회복 … 3년만 최대치
  •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5.33%, 영업이익은 158.5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매출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 10조원 안팎을 20% 가량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약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분기(4000억원) 대비 10배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