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 OTT 포럼서 강연"가짜 디테일 보다 중요한 것은 서사""잘 만든 서사는 디테일을 만들어 내"
-
- ▲ 6일 열린 2025 국제 OTT 포럼에서 강연하는 김학민 스튜디오 슬램 PD. ⓒ코바코
글로벌 흥행작 '흑백요리사'의 성공 비결이 공개됐다. 바로 불필요한 디테일을 덜어내고 서사를 만드는 데 집중한 것이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주관하는 2025 국제 OTT 포럼이 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학민 스튜디오 슬램 PD은 'K-예능, 세계로 가다'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김학민 PD가 제작한 흑백요리사는 2024년 9월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콘텐츠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로 큰 흥행을 기록했다.김 PD는 이 성공의 비결을 그의 전작 'TAKE1(테이크원)'과 비교해 풀어냈다. TAKE1은 '죽기 전에 단 한 번의 무대만 공연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어가는 단계적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조수미, AKMU, 임재범, 비, 박정현, 유희열, 마마무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시스템을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적용한 작품이다. 다만 성적은 글로벌 92위에 그쳤다.김학민 PD는 "TAKE1에는 있지만 흑백요리사에는 없는 4가지가 있다. 바로 타이틀 시퀀스(제목, 주요 제작진 등을 표현하는 것), 부제, 쿠키, 그리고 디테일"이라며 "중요한 건 콘텐츠의 본질이다. 가짜 디테일 보다 중요한 것은 서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