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제도적 보완책 마련 언급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57건 적발 … 용량 줄여정부, 관계부서와 슈링크플레이션 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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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서민 생활 안정을 최수헌 과제로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슈링크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요구했다.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서민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물가안정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소비자를 기만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과 같은 꼼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올리지는 않지만 제품의 중량이나 재료를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가격인상의 효과를 내는 행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교촌치킨이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순살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총 중량을 30% 줄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후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후 순살 메뉴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외식업계 슈링크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부터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지만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57건의 용량 감소 및 단위가격 인상 사례가 적발됐다. 일부 품목은 중량이 20% 이상 줄였고, 이러한 사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세부적으로는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 쫄깃쫄깃 뉴호박엿,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 등이 각각 용량을 6.7~25% 줄였다. 수입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블랙썬더 미니바, 아몬드&헤이즐넛, 미니바 딸기 등 제품이 최대 9.4% 용량을 줄였다.‘하리보 골드베렌 믹스’는 기존 950g에서 870g으로 8.4% 줄었고, '비첸지 퍼프패스트리'는 125g에서 100g으로 20% 줄었다.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25%, 하림 ‘두마리 옛날통닭’은 5.3% 줄었다.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확산되며 정부는 제동을 걸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관계부처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슈링크플레이션 근절과 외식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논란이 된 슈링크플레이션 문제와 관련해 이달 말 구체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