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악티늄-225 공급계약 … 글로벌 공급망 완성으로 RPT 개발 탄력유럽 지역 원료 선제 확보 … 공급망 다각화 넘어 지정학 리스크까지 완화기술적 유연성으로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 3박자 전략으로 공략 드라이브
  • ▲ SK바이오팜. ③SK바이오팜
    ▲ SK바이오팜. ③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독일의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Radioisotope, RI) 전문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와 악티늄-225(225Ac) 공급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 225Ac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225Ac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주목받는 RPT의 핵심원료다. 하지만 전세계적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 RPT 개발 성공의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내 독립적인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희소 원료인 225Ac의 공급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글로벌 RI 공급업체 두 곳과의 협력을 통해 225Ac 수급경로를 다변화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RPT 분야의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과학산업용 RI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수한 생산 및 공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공급사들과는 차별화된 원료 및 공정을 사용하는 공급망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RI 공급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향후 산업 성장에 따른 공급 변동성에도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층적 공급망을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225Ac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부 연구과제와 인오가닉 성장전략을 병행하며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RPT 후보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며 최근 위스콘신대학 기술이전기관(WARF, 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를 추가 도입해 연구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