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인·기관 매도에 밀려, '사천피' 위태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뉴욕증시 상승에도 힘 못써 반도체 약세·로봇주 '강세, 코스닥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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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해 40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3999.5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0.5% 이상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0억원, 172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6346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0.77% 하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도 2~3%대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강세다. 현대차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책에 대한 기대감에 로봇주도 강세다.코스닥 시장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0.04% 내린 931.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82억원 순매도하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 855억원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이비엘비바이오, HLB, 삼천당제약 등이 0~1% 약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6.19%, 리가켐바이오가 3.85%, 에코프로비엠이 1.66% 상승하고 있다.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0원 오른 147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로 4000선을 재차 회복했다"며 "11월 변동성 장세 속에서 다녀온 3800선이 단기 바닥일 가능성을 보여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MS 관련 이슈나 엔비디아·마이크론 주가 약세가 차익 실현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기존 주도주의 가격 매력과 트럼프 정부의 로봇 정책 기대감이 4000선 안착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30% 올랐고, 다우지수는 0.86% 상승했다.이날 증시 상승은 민간 고용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