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자치구 100%↑…강동구 122.5%낙찰률 50.3%…전월대비 10.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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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부동산대책' 발표후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강남권과 한강벨트에 집중됐던 경매수요가 인근 자치구로 확산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곳이 경매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1.4%로 2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 집중됐던 고가낙찰 흐름이 인근 자치구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강동구가 122.5%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가 119.1%, 송파구가 118.9%로 뒤를 이었다. 그외 마포∙관악∙양천구를 포함해 총 11개 자치구가 100%를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전월 7.6명대비 0.4명 줄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3건으로 2023년 5월 145건 이후 2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낙찰률은 50.3%로 전월 39.6%보다 10.7%포인트(p) 올랐다. 용산·광진·동작구가 낙찰률 100%를 기록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36건으로 전월 2964건대비 6% 증가했다. 낙찰률은 39.8%로 전월 35.6%보다 4.2%p 상승했다. 대구지역에서 법인 소유 아파트가 저가 낙찰되며 전체 낙찰률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반면 평균 낙찰가율은 86.6%로 전월 87.6%대비 1.0%p 하락해 4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올해 1월 6.6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624건을 기록했다. 낙찰률은 46.8%로 전월 43.6%대비 3.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6%로 전월 87.3%보다 0.7%p 낮아졌다. 규제지역인 성남 분당구(113.7%)와 안양 동안구(100.8%)는 100%를 웃돌았고 광명(99.7%)·하남(97.5%) 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 7.1명대비 0.7명 줄며 2022년 10월 5.8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480건으로 전월 236건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 낙찰률은 34.0%로 전월 29.7%보다 4.3%p 올랐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 73.0%대비 7.1%p 상승하며 6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중저가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 5.1명보다 증가했다.

    지방 5대광역시중에선 대전이 85.5%로 전월 82.2%보다 3.3%p 상승했고, 울산은 92.2%로 1.1%p 올랐다. 반면 대구는 77.0%로 전월대비 6.5%p 하락해 10개월만에 다시 80%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78.1%)와 부산(79.6%)도 각각 4.7%p, 4.1%p 하락했다.

    지방 8개도에서는 경북(83.6%)과 경남(83.9%)이 각각 2.7%p, 2.0%p 상승했고 제주(83.4%)와 전남(82.4%)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충북(84.9%)은 전월 89.1%대비 4.2%p, 전북은 85.7%로 3.1%p 떨어지며 약세가 이어졌다. 강원(84.8%)과 충남(74.3%) 역시 각각 2.0%p, 1.1%p 하락했다. 세종은 95.2%로 전월 93.2%보다 2.0%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