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수주 시 ODA 재원으로 과정 신설최장 7년간 25억원 지원받아 인턴십부터 AMP까지 단계적 사업 확장 구상
  • ▲ 중앙대 박상규 총장(오늘쪽)이 호치민시기술대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중앙대
    ▲ 중앙대 박상규 총장(오늘쪽)이 호치민시기술대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중앙대
    중앙대학교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기술대학교(이하 HUTECH)에서 HUTECH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 및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 우수한 국제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과 HUTECH 키엔 쑤안 훙(Kien Xuan Hung) 이사장, 리 티엔 짱(Ly Thien Trang) 국제부총장, 응우옌 란 흐엉(Nguyen Lan Huong) 국제처장, 호앙 응옥 늉(Hoang Ngoc Nhung) 국제부처장, 한국-베트남기술원 원귀정 부원장, 탕 민 흐엉(Tang Minh Huong) 국제물류학과장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UTECH는 1995년 설립된 베트남의 사립 명문대다. 63개 학과에서 4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국학 접목 전공을 특화한 한베기술원을 설립해 한국과의 교류 확대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앙대와는 지난 2022년 교류 협정을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방문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7년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수주를 위해 HUTECH와 협력키로 했다. 양교는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해 HUTECH 내에 '통섭적 국제물류학' 과정을 신설·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선정 시 2027년부터 최장 7년간 총 25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양교는 이를 바탕으로 ▲인턴십 ▲스타트업 지원 ▲단기 연수 ▲복수학위 ▲프랜차이즈 교육 ▲AMP(최고경영자과정) 등 단계별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대와 HUTECH가 글로벌 학제를 새롭게 구축해 한국과 베트남, 나아가 글로벌 물류 분야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의존성이 심화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국제물류학은 대학과 산업계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필수 학문이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UTECH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년 1월 중 중앙대를 답방할 예정이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