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70만톤 감축' 업계 자율 설비감축 목표 달성 추진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 … R&D 수요 최우선 지원
-
-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여수지역 석유화학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산업통상부
정부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제출한 사업재편안을 분석한 결과, 업계 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열고 사업재편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신속한 추진을 독려했다.앞서 여수, 대산, 울산 등 국내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있는 석유화학기업 16개사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에 맞춰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지난 19일까지 사업재편안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석화산업 구조개편 1단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셈이다.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정부가 지난 8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제시했던 사업재편안 제출기한인 12월 말까지 모든 기업들이 사업재편안을 제출하면서 구조개편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업계자율 설비감축 목표인 270만~370만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속도감있게 구조개편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업재편안을 바탕으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최종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재편계획심의위를 통해 승인 여부를 심의하고, 승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세제·연구개발(R&D)·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해 사업재편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고부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도 오는 23일 출범한다.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수요 앵커기업, 중소·중견 화학기업, 학계, 연구계 등 화학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 주력산업 첨단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소재 관련 R&D 및 기반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정부는 R&D 추진 시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기업의 R&D 수요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6일 HD·롯데가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항도 논의됐다. 현재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중 승인을 목표로 현재 사업재편 예비심의 중으로 정부지원 패키지도 마무리 검토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채권금융기관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를 토대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확정할 계획이다.김 장관은 "올해가 성공적인 구조개편을 위한 전략을 준비한 해였다면 내년은 구조개편의 성패를 좌우하는 추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성공을 향해 전력질주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의 중소·중견 협력업체와 고용에 대한 어려움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지역 중소기업 애로해소 및 고용지원 등을 담은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 지원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