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 위스키, 라벨 없애고 명품 거리에서 플래그십 바 '눈길'티파니,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 보호하기로미켈롭 울트라, F1 레이스 창조해 프리미엄 맥주로 재포지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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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은 단순히 비싼 가격표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지불하는 금액에 상응하는 가치를 실제로 보거나, 느끼거나, 경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립한다.2일 브랜드브리프는 오늘날에도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보여준 2025 칸라이언즈(Cannes Lions) 수상작을 소개한다.
- 제목: No Labels출품사: DENTSU INC., TOKYO브랜드: NIKKA WHISKY수상: 2025 칸라이언즈 인더스트리 크래프트(Industry Craft) 부문 골드명품은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다일본 위스키는 대부분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위스키를 마시며 장점을 설명하고, 라벨 클로즈업과 잔에 위스키가 따라지는 장면이 반복된다.니카는 이 공식을 깨고 모든 라벨을 제거하고, 대중 매체 광고 대신 도쿄 오모테산도의 니카 플래그십 바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니카 위스키는 현대 럭셔리 시장에서의 위치를 재정의했다.특히 조명은 그림자에 섬세한 색감을 더하는 동시에, 병 안에 담긴 위스키의 진하고 생생한 색을 드러내도록 설계됐다. 고출력 프로젝터를 활용해 삶의 기쁨과 친밀함, 유연함을 표현하는 공간을 연출했다.실루엣 중심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브랜드 라벨이나 가격에 대한 선입견에서 제품을 분리하고, 소비자 또한 나이·성별·사회적 지위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자유롭게 그려낸다. 이 모든 것은 디지털 조작이나 후반 작업 없이 구현됐다.이 캠페인은 니카 양주 및 증류주 매출을 112% 증가시켰다. 음주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다른 젊은 위스키 소비자층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 제목: 1837 Tiffany Blue Conservation출품사: L&C, NEW YORK브랜드: TIFFANY & CO.수상: 2025 칸라이언즈 디자인(Design)·럭셔리(Luxury) 부문 실버영감의 원천을 보존하는 브랜드티파니의 디자인은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왔으며, 많은 주얼리 작품이 해양의 아름다움과 힘을 반영하고 있다. 브랜드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1837 티파니 블루를 '1837 티파니 블루 컨서베이션(Conservation, 보호)'으로 확장하고,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이 이니셔티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14(해양 생태계 보전)를 지원한다.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주얼리 컬렉션은 수익의 100%를 해양 복원에 기부하도록 설계됐다.티파니는 현재 미국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1300만제곱킬로미터 이상의 해양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보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 중 환경 참여도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까르띠에를 앞섰다.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환경 행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와중, 티파니는 이 이니셔티브로 오랜 고객층은 물론 Z세대까지 사로잡았다. 티파니 200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순간이자, 향후 200년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전환점이다.
- 제목: Lap of Legends출품사: FCB NEW YORK브랜드: AB INBEV - MICHELOB ULTRA수상: 2025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실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앤 액티베이션(Brand Experience and Activation) 브론즈후원이 아닌 창조, 프리미엄으로의 재탄생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는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트 맥주 브랜드다. 맥주 시장 전체가 하락세에 접어들어 새로운 타깃층으로 넓혀야만 했다. 프리미엄 소비자층은 크래프트 칵테일, 고급 증류주, 샴페인을 즐겨 마시지만, 라이트 맥주는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았다. 미켈롭 울트라는 브랜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무대로 포뮬러 원(Formula 1)을 떠올렸다.F1은 미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롤렉스, 페라리, 루이비통 같은 엘리트 브랜드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상징이 됐다. 다만 이 공간에서 미켈롭 울트라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출만으로는 부족했다.기존 F1 레이스를 후원하는 대신, 미켈롭 울트라는 새로운 레이스를 창조했다. F1 드라이버 로건 사전트(Logan Sargeant)가 AI로 구현된 전설의 드라이버들과 경쟁하는 이벤트를 만들었다.45년에 걸친 레이스 데이터를 활용해 AI는 전설적인 드라이버처럼 사고하고, 주행하고, 반응하도록 실시간으로 학습됐다. 자칫하면 단순한 기술적 장치로 끝날 수 있었던 아이디어는, 실제 F1 레이스에 필적하는 몰입감 있는 시네마틱 경험으로 완성됐다.'전설과의 레이스(Lap of Legends)'는 AMC, BBC America, Roku 채널 등을 통해 1시간짜리 TV 스페셜로 30개국 이상에 방영됐고, 세 차례의 프리미어 이벤트와 디지털 캠페인 등도 뒤를 이었다. 특히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선 팬들이 전설과의 레이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미켈롭 울트라는 이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28% 성장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51bp 상승했다. 1000만달러 이상의 언드 미디어 가치로 제작비 또한 전액 회수할 수 있었다.한편 2026 칸라이언즈는 내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