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순찰 체계, 향후 전국적 확대 예정
  • ▲ 해양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수상로봇·드론 연계 원격순찰' 사업. ⓒ해양환경공단
    ▲ 해양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수상로봇·드론 연계 원격순찰' 사업.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수상로봇·드론 연계 원격순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에 직접 접근해 해양쓰레기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4개 항만에 배치된 해양쓰레기 수거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고 향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 단계다.
     
    공단은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수신된 항공드론과 수거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해양쓰레기 의심 물체를 자동으로 탐지한다.

    또 탐지 결과에 따라 수거로봇이 현장으로 자율 이동하도록 구성했다. 공단 소속기관인 마산지사에서는 마산항 일원을 대상으로 매주 정기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선박 출동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 △데이터 기반 출동 위치 설정을 통한 자원 운용 최적화 △현장 확인 시간 단축 △선박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 로봇·드론 대체를 통한 안전 확보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공단은 드론과 수상로봇의 운용 시간과 주기(요일·횟수 등)를 조정해 위치, 시간, 발생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순찰지역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영상자료, 출동 감소효과, 민원처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원격순찰 체계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AI 기반 원격순찰로 우심구간을 상시 점검해 해양쓰레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