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12일 전력·원전·에너지 분야 21개 기관 업무보고한수원, 올해 원전 이용률 지난해 대비 4.4%p 높이기로"운영기간 만료된 원전 10기 계속 운전이 탄소중립 대안"기후부 "토론회와 여론조사 반영해 신규 원전 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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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후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12. ⓒ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력수급 안정 및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원전 이용률을 지난해 대비 4.4%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또 일시 중단된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은 정부 정책방향 및 정책토론회·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부지 확보를 적기 추진할 예정이다.신규 대형 원전 2기는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확정됐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이 취임한 뒤 보류됐다. 그러나 김 장관이 최근 재생에너지 한계와 원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원전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후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전력분야 10개 및 원전·기타 에너지 분야 11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한수원은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AI(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및 데이터센터 확대로 안정적 전력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에너지믹스 조합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안보 리스크도 부각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수원은 원전 안전성·경제성 최적화를 통해 원전 이용률을 지난해 84.6%에서 올해 89%로 4.4%p 올리기로 했다.운영기간이 만료된 원전 10기의 경우 계속 운전이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했다.고리 2호기는 계속 운전 허가 승인 후 설비개선 중으로, 올해 3월 재가동 예정이다. 고리 3·4, 한빛 1·2, 한울 1·2호기는 계속 운전 여부를 심의 중이고, 월성 2·3·4호기는 심사 신청을 준비 중이다.신규 원전 건설 여부는 국민 토론회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부지 확보를 적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성환 장관은 이미 확정된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국민 토론회와 여론조사에 부치기로 하고 보류시킨 바 있다.그러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 토론회'에서 김 장관은 "원전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것도 사실"이라며 태도를 바꿨다.당시 김 장관은 그러면서 탈원전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가 원전 해외수출을 병행한 것에 대해 "국내에서는 원전을 더 이상 짓지 않겠다고 하면서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는 것이 한편으로 궁색했다"고 비판했다.김 장관은 정부 내 대표적인 탈원전론자였다. 정부 안팎에서는 김 장관이 국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기후부의 장관이 되면서 원전 없이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현실을 뒤늦게 직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이날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신규 원전 건설 여부와 관련된 국민 여론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규 원전에 대한 계획과 방향을 결정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