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던모어 300MW 태양광·ESS 혼합 프로젝트그린필드 개발 역량 기반 사업권 수익화호주 법인 설립 이후 첫 성과 … 사업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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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개발한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매각하며 미국 외 지역 태양광 개발 사업에서 처음으로 수익화를 달성했다. 북미 중심으로 쌓아온 신재생에너지 개발 역량이 호주 시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 SREA)를 통해 퀸즐랜드주 던모어(Dunmore) 지역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영국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Octopus Australia)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프로젝트는 브리즈번 서쪽 약 240km에 위치한 던모어 지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다. 설비 용량은 태양광 300MW와 150MW/300MWh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결합한 형태로 연간 약 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부지 면적은 총 538헥타르(ha)로 여의도의 약 두 배 규모에 달한다.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혼합형 프로젝트로 호주 내 전력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고려한 개발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ESS 밸류체인 가운데 초기 단계인 그린필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해 왔다.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조사, 각종 인허가 취득 등을 수행한 뒤 발전소 착공 전 단계에서 '발전사업권'을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는 통상 약 3년이 소요된다.

    삼성물산은 2010년부터 캐나다에서 대규모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를 개발·운영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후 2018년 미국 태양광 개발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을 본격 확대했고, 2021년 첫 수익화 이후 현재까지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통해 약 3억달러(약 4100억원)의 누적 매각이익을 거뒀다.

    북미 신재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호주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22년 현지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던모어 프로젝트 수익화는 호주 진출 이후 첫 성과다.

    삼성물산은 현재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New South Wales) 등지에서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미국 태양광 실적과 이번 호주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기존 그린필드 개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개발과 태양광·ESS 발전소 운영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