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대표,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첫 공식 메시지 공개"구성원들 모두가 용감하게 시도하며 쉼 없이 배우길 바라""올해로 21주년 맞은 이노션,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챕터 2 열어가는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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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아 이노션 글로벌 CEO. ©이노션
"어렵고 고되더라도 미래를 위해 옳은 일, 필요한 일을 할 것. 뛰어난 사람들이 뛰어난 결과를 낼 수 있는 터전을 만들 것. 5년, 10년 뒤를 위해 최대한 많은 씨앗을 뿌리고 많은 싹을 틔워낼 것. 반드시 해내야만 해. 제대로 해내자."지난해 11월 1일, 현대차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 자리에 오른 김정아 이노션 글로벌 CEO가 취임 첫날 쓴 일기의 한 구절이다. 카피라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리더로 글로벌 무대를 휩쓸고, CEO로서 새롭게 첫발을 뗀 각오와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13일 브랜드브리프 취재 결과, 김정아 CEO는 최근 이노션의 뉴스레터 '앗-레터'를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들에게 공식 메시지를 띄웠다.지난 20년 간 이노션과 함께 해 온 김정아 CEO는 "해마다 '올해가 내가 이 일을 하는 마지막 해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후회 없이 1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마지막처럼 남김없이 열심히 살고 나면 다시 한 해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며 "그렇게 마지막 해를 20년째 살고 있다. 한 해 한 해가 한 단 한 단 쌓여 20년이라는 예쁜 케이크 혹은 시루떡이 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크리에이터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온 김 CEO는 새롭게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람들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에 좀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던 촉수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데에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들보다 좀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정교하게 시도하려고 한다. 이노션의 강점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디지털 미디어, AI 기술을 돌파구로 삼을 작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이와 함께 이노션 직원들에게 에이전시의 역할이 단순히 마케팅 캠페인의 생산자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그는 "콘텐츠의 경계가 해체되고 기술의 진보가 시장의 니즈를 압도하는 시대다. 서로 다른 것들을 엮어낼 수 있는 접목·결합·융합의 능력, 기술을 좀더 창의적으로 해석해내고 적용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 초개인화된 미디어들에 대한 끝없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 모두가 용감하게 시도하며 쉼 없이 배우길 원한다. 무언가 남들과 다른 걸 이뤄내려면 열매에 도달할 때까지의 인내심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그 일이 무엇이든 우리가 쟁이(전문가)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 ▲ 김정아 이노션 글로벌 CEO. ©이노션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이노션은 급변하는 광고 시장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김정아 CEO는 "이노시안(이노션 임직원) 누구나 크고 작은 성공 경험을 부지런히 쌓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무용담을 써 내려갈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AI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콘텐츠, 커머스 등에 특화된 사내 조직들을 별도로 구성·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이노션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도 덧붙였다.김 CEO는 "이노션은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4000여명의 글로벌 구성원을 가진 회사다. 그동안 거두었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각각의 해외 법인이 각국에서 좀 더 존재감을 갖는 에이전시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기아 클라이언트와의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고 그간 축적해 온 협업 구조와 자산을 바탕으로 로컬 클라이언트 발굴에도 더 힘쓸 것"이라며 "2026년은 각 법인은 물론 자회사들까지, 이노션이라는 이름 아래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챕터 2를 열어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CEO는 10년 후 이노션의 역할에 대해 "브랜드와 관련된 전방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하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기업이 되길 희망한다"며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은 물론이고, 독자 콘텐츠를 바탕으로 IP 비즈니스와 커머스에서도 이노션만이 생산할 수 있는 가치를 선보이고 싶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크리에이티브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한편, 김정아 CEO는 지난 20여년간 이노션의 성장을 최전선에서 함께 만들어온 키플레이어로 2006년 이노션에 입사해 상무(2014년), 전무(2020년), 부사장(2023년) 승진 후 2년 만에 최고경영진에 올랐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와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 출신인 그는 1996년 광고업에 입문한 이래 30여년 동안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구글코리아, 도미노피자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 브랜드 캠페인을 제작하고 총괄해 왔다.지난해 현대차의 '밤낚시(Night Fishing)'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세번째 칸라이언즈(Cannes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국제광고제 수상만 300여회를 기록하는 등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왔다. 아울러 그는 2020년과 2021년, 2025년 글로벌 광고 전문지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가 선정한 '한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광고 산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