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관세 위법 판결 호재로 작용코스피 장중 사상 첫 5900 돌파, 육천피 성큼'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2%대 급등개인·기관 쌍끌이 매수, 外人은 차익 실현
  • ▲ ⓒ연합
    ▲ ⓒ연합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위법 판결에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위법 판결에 대응해 다시 15%의 관세를 물리고, 수퍼 301조까지 동원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불확실성도 커졌지만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뚫어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가파른 상승세로 역대급 고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2포인트(1.45%) 오른 5892.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5931.8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900 고지를 밟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0억 원, 11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756억 원을 홀로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붉은빛을 띠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가 매섭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9% 뛴 19만 5400원에 거래되며 '20만 전자' 안착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11% 상승한 96만 9000원을 기록해 꿈의 주가인 '100만 닉스'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이 외에 현대차도 3.83% 급등한 52만 8,500원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08포인트(0.09%) 상승한 1155.0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25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억 원, 678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2.51% 오른 17만 5600원에 거래 중이며 , 알테오젠(+0.62%)과 에코프로비엠(+0.23%) 등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폭발적인 환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의 영향이 크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는 4만9625.97, 나스닥지수는 2만2886.07로 각각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 지표와 높은 물가상승률에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미국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강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