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소득 357만원, 증가율은 역대 두 번째로 낮아대기업 613만·中企 307만원 … 금융업 777만원 '연봉 킹'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 '월 350만 미만' … 남녀 격차도 확대
  • ▲ 강남 테헤란로 모습 ⓒ뉴시스
    ▲ 강남 테헤란로 모습 ⓒ뉴시스
    재작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9만원 늘어난 사이 대기업 근로자 소득은 2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처음으로 600만원대에, 중소기업은 300만원대에 올랐지만 임금격차는 3년 만에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임금 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 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들의 세전 기준 소득으로,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613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만원(3.3%)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7만원으로 9만원(3.0%) 늘었다. 대기업은 처음으로 600만원대에, 중소기업은 300만원대에 나란히 올라섰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중소기업을 웃돈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평균 소득은 각각 6.6%, 2.9% 올랐지만, 2022년(대기업 4.9%·중소기업 7.2%)과 2023년(대기업 0.4%·중소기업 4.3%)에는 중소기업 임금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3년 만에 다시 확대됐다. 2016년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임금이 2.23배 높았지만 2023년 1.99배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대기업이 0.3%포인트(p) 높은 임금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024년에는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2.00배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42만원으로 전년보다다 15만원(3.6%) 늘었고, 여자 근로자는 289만원으로 10만원(3.6%) 증가했다.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자 근로자의 65.3% 수준이다. 남녀 임금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2017년 63.2%에서 2018년 64.8%, 2019년 65.6%, 2020년 66.6% 등으로 줄어들었지만, 2021년 이후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9만원), 50대(445만원), 30대(397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70세 이상(5.8%·9만원), 40대(3.9%·18만원) 등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19세 이하(-1.1%·-1만원)는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명 중 6명은 월소득이 350만원 미만(61.6%)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월 85만원 미만이 12.2%, 85만~150만원 미만이 8.4%였다. 150만~250만원 미만이 2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50만~350만원 미만은 20.1%였다.

    이어 350만~450만원 미만 11.7%, 450만~550만원 미만 7.8%, 550만~650만원 미만 5.3%, 650만~800만원 미만 5.6%, 800만~1000만원 미만 3.7%로 집계됐다. 월 1000만원 이상은 4.3%였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평균 소득이 77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99만원), 국제·외국기관(538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18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증가율로는 국제·외국기관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5.5%(28만원) 증가해 가장 높았다. 광업(4.8%, 24만원)과 도·소매업(4.6%, 14만원) 등 모든 산업에서 소득이 전년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