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와 협업 … 10매 1000원 소포장으로 접근성 강화이마트·CU·쿠팡까지 할인 확대, 초저가 경쟁 본격화고물가 속 생필품 부담 완화 … 유통 구조 개선 논의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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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소
    아성다이소가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개당 100원 수준의 초저가 생리대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 전반으로 생리대 가격 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 국면 속 생필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24일 다이소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10매 1000원 생리대는 깨끗한나라가 100% 국내 생산하며, 아성다이소는 오는 5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아성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깨끗한나라 생리대는 개당 200~250원 수준으로, 신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이 된다. 대용량 구매가 아니어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10매 소포장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아성다이소는 이번 제품을 단순한 초저가 상품이 아닌 ‘균일가’와 ‘천원정신’이라는 경영 철학의 연장선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이소는 전 상품을 500원부터 5000원까지 6단계 균일가로 운영하며, 특히 1000원 상품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해 왔다. 소액으로도 생활 필수품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대량 구매 여력이 없거나 긴급한 수요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가격 인하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는 생리대 50여 종을 대상으로 5000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며, 자체 마진을 줄이고 대량 매입 방식으로 약 25만개 물량을 확보했다. CU도 ‘쟁여위크’ 행사를 통해 실속형 생리대 ‘한결’ 3종을 선보이며 유사 상품 대비 최대 7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의 포문은 쿠팡이 열었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루나미’ 생리대 가격을 중형 기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 수준으로 낮추며 초저가 전략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저가 전략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정부의 문제 제기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높고, 가격의 절반가량이 유통비라는 점을 지적하며 구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