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매일 1회씩 상호 운행 … 철도 통합 '첫걸음'수서역에 KTX 투입 … '좌석공급·운임혜택 확대' 기대
  • ▲ 10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열차와 SRT 열차가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 10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열차와 SRT 열차가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하는 시범 교차운행을 시작하면서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은 오는 25일부터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은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운영통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범 교차운행 기간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수서발 KTX운임은 서울발 KTX 대비 저렴한 만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 직원과 양사 직원이 열차를 직접 탑승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각 기관 모바일 앱, 역사 내 전광판, SNS 등을 통해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시간, 정차역, 운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이 불편이 없도록 한다. 오는 25일부터는 교차운행 열차 시간에 맞춰 역사에 코레일, 에스알 추가 인력을 배치해 안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대비 좌석수가 2배 이상인 KTX-1(955석)을 투입해 수서역 이용객의 좌석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공급이 극대화되고 안전이 검증된 통합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예발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통합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교차운행 등 운행방식 변화에 문제가 없도록 전국 역사의 시설 정합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 개량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통합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과 에스알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