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가전? 겨울에 더 쓸모 있어출시 4개월 만에 6만 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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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닉스 '더 플렌더 MAX'.ⓒ뉴데일리
음식물처리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분쇄'다. 단순 건조만으로는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를 충분히 줄이기 어렵고 잔여물이 거칠게 남으면 재처리 부담이 생긴다.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고 가정 내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건조력과 함께 미세 분쇄 성능이 전제돼야 한다.미닉스의 3리터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MAX'를 2주간 사용해보며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도 이 지점이었다.◆ 한 무더기 음쓰가 한 줌으로처리 완료 후 내부에 남는 잔여물은 놀라울 정도로 '한 줌'에 불과했다. 수분은 완전히 제거된 상태였고 덩어리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4인가구 기준, 저녁 설거지를 마친 뒤에 음식물쓰레기를 밖으로 버리러 나가지 않고 처리기에 넣고 뚜껑만 닫으면 모든 여정이 마무리됐다.그때부터 미닉스 더 플랜더 MAX는 스스로 무게를 감지한 뒤 보관, 건조, 분쇄까지 알아서 진행했다.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하는 채소 껍질이나 식사 후 남은 음식물을 그때그때 넣어두면 된다. 일정량이 쌓일 때마다 자동 처리되는 구조다.보관통을 열 때마다 이 똑똑한 음처기는 "무게 측정을 위해 보관통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음쓰가 적은 날은 2~3일동안 음처기가 무게만 측정하고 말다가, 음쓰가 많은 날에는 '알아서' 작동했다.늦은 밤 사용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소음은 공동주택 환경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실제 늦은 시간 세탁기·건조기 소음이 이웃 간 갈등으로 빚어지는 경우도 더러있다. 음처기도 분쇄기능이 포함돼 있어 작동음이 클까 걱정됐는데 이따금씩 오래된 수납장이 열리는 듯한 '끼익'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릴 뿐 기계의 완료 음성이 나오지 않았다면 작동이 끝났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했다.다만 국물 등 수분이 많은 음쓰는 작동시간을 지연시켰다. 그물망에 물기를 뺀 음쓰를 넣었을 때와 확연한 차이가 났다. -
- ▲ 음식물 처리기가 작동을 완료했다.ⓒ뉴데일리
◆ 여름가전? 겨울에 더 쓸모있다음처기 사용으로 가장 달라진 변화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저녁식사의 마지막 여정인 음쓰버리기가 단번에 해소됐다. 여름에는 벌레 때문에 서둘러 밖으로 배출하지만 실제로 더 번거로운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 밤 외투를 챙겨 입고 내려가는 일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다. '내일의 나'에게 미루고 싶지만 음쓰 냄새는 참기 힘들다. 매일 음처기가 작동하지 않아도 냄새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했던 지점이다.실제 음처기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더 플렌더 MAX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 6만 대를 돌파했다. 제품 출시 이후(2025년 11월~2026년 1월)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전체 판매량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리터 대용량 모델은 4인 가족을 겨냥해 설계됐지만 실제 선택 기준은 가구 수보다 생활 패턴이 더 중요해 보였다. 음식물쓰레기를 얼마나 자주 배출하는지에 따라 적정 용량을 선택하는 편이 더 적합해 보였다.이번 사용 기간에는 설 연휴가 포함돼 있었다. 양가를 오가며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파·당근 껍질 등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쏟아졌다. 단기간에 배출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용량과 처리 속도의 중요성이 더 크게 체감됐다. 다만 필터 교체 주기는 장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요소다. 용량과 편의성 뿐만 아니라 유지 비용까지 함께 고려하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
- ▲ 미닉스 '더 플렌더 MAX'ⓒ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