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5만4500명으로 6.8% 증가 혼인 증가 효과에 2년 연속 우상향
  • ▲ 25일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 25일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0.80명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고령 산모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늦은 출산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100명(6.8%) 증가했다. 

    2010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연간 증가율 기준으로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네 번째로 높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상승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감소한 뒤 2024년 상승 전환해 지난해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21년(0.81명) 이후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섰다.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고 비중도 62.4%로 1.1%포인트(P) 확대됐다.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0.7%P, 0.4%P 감소했다.

    결혼 후 2년 내 출생아 비중도 36.1%로 전년 대비 1.1%P 늘어났다. 

    출산 연령은 늦어지는 추세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다. 고령 산모(35세 이상) 출생아 비중도 37.3%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출산율의 경우 30대 초반(73.2명), 30대 후반(52.0명), 20대 후반(21.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후반 출산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출산 반등의 배경으로는 우선 30대 초반 인구의 지속적 증가가 꼽힌다. 2021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증가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또 혼인 증가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근 3년간 혼인 건수는 각각 약 1%, 14.8%, 8.9%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혼인 증가가 출생 증가로 이어지는 데 약 2년의 시차가 있는 만큼 최근 혼인 증가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보다 4800명 증가했다. 특히 90세 이상(4800명)과 70대(2000명)에서 사망자가 늘었으며 남녀 모두 80대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 인구 자연증가는 -11만명을 기록했다. 자연증가율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1.10명), 세종(1.06명), 충북(0.96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출생성비는 105.8명으로 전년보다 0.8명 증가했다. 월별 출생은 1월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47명(9.6%)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0.06명 상승했다.

    사망자 수는 3만2536명으로 111명(-0.3%) 감소했지만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 자연증가는 -1만2532명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2만5527건으로 13.4% 증가했고 이혼은 7840건으로 3.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