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00g 880원 … 마트·편의점 초저가 경쟁할인 효과 통했다 … 대형마트 매출 최대 50%↑외식·밥상 물가 고공행진에 ‘가성비 소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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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했다.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까지 초저가 경쟁에 가세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삼겹살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할인 행사가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3월 4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할인에 들어간다.

    특히 오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삼겹살/목심은 760톤 물량으로 대폭 확대했다. ‘탄탄포크 삼겹살/목심(100g)'은 880원 초특가에 선보이며,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은 1080원, ‘냉동 대패 삼겹살(2kg)은 1만75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고래잇 페스타는 업계 전반에서 가격 경쟁을 주도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300만명의 고객이 해당 페스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할인 효과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래잇 페스타 기간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1%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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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3월 2일까지 '통큰데이'를 진행한다. 

    '통큰데이'는 신선·가공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저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할인 행사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수입산 끝돼 삼겹살(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990원에,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1390원에 판매한다. 

    할인 행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1월 통큰데이(1/1~1/4)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2월 통큰데이(2/5~2/8)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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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에서도 초저가 경쟁에 참가하고 있다.

    CU가 삼겹살 데이(3월 3일)를 맞아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가성비 정육 상품을 소개한다.

    CU가 올해 삼겹살 데이 행사에서 선보이는 정육 상품은 총 5종이다. 스페인산 냉동 대패삼겹살(800g)을 1만900원에, 500g짜리 캐나다산 보리먹인 돼지 삼겹살과 목살은 단돈 9900원에 선보인다. 1인 가구 타겟의 300g 한돈 삼겹살과 목살은 6,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 가격은 100g당 1980~2200원으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기준 삼겹살 최저가(100g당 4500원)보다 절반 이상 낮다.

    CU가 삼겹살 데이를 처음 도입한 2023년 행사 기간(3/1~3) 냉장 정육 매출은 전년 대비 8.3배(737.2%) 급증했으며, 2024년 49.8%, 2025년 64.5% 신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최저가와 가성비를 찾는 이유는 외식물가와 더불어 밥상 물가 역시 고물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도내 김밥 1줄 평균 가격은 3631원으로 1년 새 3.5% 올랐고, 삼겹살 200g은 1만9379원으로 6.6%, 삼계탕 1인분은 1만7000원으로 5.2% 각각 높아졌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는 향후 1년간의 물가 흐름을 전망하는 지수는 147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