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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6G 표준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차량 통신과 AI를 결합한 전장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Global 6G Coalition)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AI 기반 6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퀄컴은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 핵심 파트너로 참가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관련 미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 간 연속적 디지털 경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 제시됐다.
LG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 표준 개발 및 시스템 검증을 추진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자사를 텔레매틱스 세계 1위 사업자로 소개하며, 시장조사업체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s) 추정치를 근거로 들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MWC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차량용 통신 기술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 속에서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만큼, 완성차업체와 통신사 등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차량 통신용 TCU(차량통신제어장치)와 안테나를 통합한 차세대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분야 기술 고도화 사례로 LG αWare를 제시했다. LG αWare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PlayWare), AR/MR·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MetaWare),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ADAS 솔루션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를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 사례도 언급했다. ACP는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webOS의 고객 경험을 차량 내부로 확장해 LG채널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조로 소개됐다.
또 LG전자는 CES2026에서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