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프·아이엠바이오, 기술이전 앞세워 이번 주 동시 출격공모금액 최대 2820억, 증시 급락에 흥행 '비상' "기관 확약 비율·유통 물량 더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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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 이란 군사 충돌 여파로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3월 공모주 시장이 여린다. 

    코스피가 지난 3일 7.25% 폭락한 데 이어 4일에도 추가 하락하며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 에 비상이 걸렸다.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달에만 일반 공모 청약 7건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예년보다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 청약 주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다. 기술특례상장(A/BBB) 기업으로 항암제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며 설립 후 6년 만에 총 계약금 규모 약 7700억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 공동개발 계약 4건을 체결했다. 

    지난달 23~27일 수요예측을 마쳤으며 5~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 1만6000~2만원, 공모금액 320억~400억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17일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KNP-101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First-in-class 가능성이 거론된다.

    ◆카나프 · 아이엠바이오 청약 · 수요예측 동시 진행

    5일에는 메쥬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6일에는 한패스가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등 이번 주에만 수요예측 3곳과 일반 청약 1곳이 동시에 맞물린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수요예측 중이며 11~12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기술특례상장(A/A) 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IMB-101'을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약 1조3000억원)과 중국 화동제약(4309억원)에 잇따라 기술이전하며 누적 수출 규모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1만9000~2만6000원, 공모금액 380억~520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한다.

    메쥬는 전국 600여개 병 · 의원에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솔루션 HiCardi를 공급 중인 의료기기 기업으로, 5~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 1만6700~2만1600원, 공모금액 225억~291억원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한다. 

    핀테크 기업 한패스는 6~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 1만7000~1만9000원, 공모금액 187억~209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주관한다.

    ◆중순 이후도 빽빽 … 코스모로보틱스 · 리센스 · 인벤테라 줄줄이

    9~13일 수요예측을 거치는 코스모로보틱스(웨이러블 로봇)와 리센스메디컬은 각각 18~19일,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모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는 5300~6000원, 공모금액은 221억~250억원이며 유진투자증권 · NH투자증권 · 유안타증권이 주관한다. 

    리센스메디컬은 안구 냉각마취 의료기기 오큐쿨로 국내 기업 중 미국 FDA 드 노보 승인을 획득한 업체로, 희망공모가 9000~1만1000원, 공모금액 126억~154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 · KB증권이 주관한다.

    이달 마지막 청약 주자는 인벤테라다. 11~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진행하며,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INV-002'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희망공모가 1만2100~1만6600원, 공모금액 143억~196억원이며 NH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이처럼 이달 공모주 일정은 월말까지 빈틈 없이 채워져 있지만, 상장 이후 수급 안정화와 실적 가시화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실적보다 성장 기대가 선반영되는 구조여서 상장 초기 3~6개월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과 유통 가능 물량, 공모 규모 대비 시가총액 수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