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00선 붕괴, 올해 5번째 매도사이드카·2번째 서킷삼전 10%·SK하닉 11%대 폭락, 코스닥도 1070선 급락WTI 106달러 돌파, 美 원유, 선물 거래 시작 후 최대폭 상승미 2월 비농업 고용 9만2000명 감소, 시장 예상치와 정반대"변동성 장세 지속, 이번주 코스피 5000선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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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전쟁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고용 쇼크, 환율 급등 등으로 우리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몰아치면서 코스피가 8%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올해 들어 다섯번째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1% 떨어진 5132.0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선물 가격이 5% 이상, 1분 이상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10시 31분에는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2월 2일, 6일과 3월 3일, 4일에 이어 총 5번째다. 특히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4일에 이어 또 다시 발동하면서 이달에만 두번째다.

    개인은 2조9854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1조8056억원, 1조2349억원어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 · 2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4% 하락한 16만9300원, SK하이닉스는 11.58% 떨어진 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8% 내린 1071.0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매도 사이드카카 발동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67억원, 725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051억원 매도세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 · 판매업체(+7.73%)와 가스유틸리티(+2.62%)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 반도체장비(-10.49%)와 항공사(-8.17%)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쇼크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송 해상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일(현지시간) 18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45% 오른 1배럴당 106.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이다. 

    브렌트유도 14.99% 오른 106.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 가격은 지난주에만 약 35% 급등했으며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여기에다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9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5만9000명 증가)에 어긋났다. 이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 이란 간 전쟁 흐름 및 국제 유가 방향성과 미국 2월 CPI 등 물가 및 경기 지표, AI 소프트웨어 기업 실적,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일정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와 환율 공포에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5000선을 지킬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