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중심 환자 모니터링을 일반 병동까지로 확장상급종합병원 53% 도입 … 동아ST와 파트너십 구축2027년 美 진출 목표 … 현지 CMS 체계 진입 계획
-
- ▲ 박정환 메쥬 대표가 9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메쥬가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등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회사는 병상 중심의 기존 환자 감시 체계에서 발생하는 의료 현장의 '모니터링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다수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박정환 메쥬 대표는 9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메쥬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인류의 평균 수명을 3년 정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설립된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연세대학교 의공학 박사 출신 창업진이 설립했으며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생체신호 분석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현재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은 중환자실(ICU)이나 수술실 등 일부 특수 병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형 모니터링 장비는 환자 생체징후 감시에 필수적이지만 환자 감시장치 도입 비용과 중앙 관제 시스템 구축 부담으로 인해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의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또 환자가 검사나 처치를 위해 병동을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모니터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메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개발했다. 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패치(SmartPatch)'를 통해 심전도, 심박수, 호흡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스마트폰 기반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뷰(SmartView)'와 통합 관제 시스템 '라이브 스튜디오(Live Studio)'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는 구조다.스마트패치는 약 18g 수준의 초경량 설계로 제작됐으며 최대 72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방수 기능을 탑재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생체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또한 기기 내부에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별도의 외부 장비나 서버 의존 없이도 이상 징후 감지가 가능하다.특히 하이카디플러스(HiCardi+)는 환자감시장치와 홀터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한 국내 첫 웨어러블형 조합 의료기기로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카디는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 병동과 환자 이동 환경까지 확장해 병원 전반에서 연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병동 입원 환자뿐 아니라 환자 이동 상황, 퇴원 후 재택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현재 메쥬는 전략적 투자자(SI)인 동아ST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동아ST의 영업망을 활용해 제품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상용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했다.하이카디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을 기반으로 상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53%에 도입됐으며, 전국 700여 개 이상의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특히 병원은 하이카디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운영 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또는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할 수 있어 일반 병동에서도 연속 모니터링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메쥬는 향후 차세대 환자 모니터링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심전도뿐 아니라 산소포화도, 심부 체온, 호흡, 연속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멀티 파라미터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 중이며 일부 기능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또 병원 중심 의료 서비스를 넘어 웰니스 및 홈 기반 환자 관리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원격의료 제도 변화에 맞춰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홈스피탈(Home Hospital)'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메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 구축과 영업·마케팅 확대, 기술 데모 및 공동 연구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핵심 인력 확충에도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특히 2027년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는 향후 미국 의료보험 체계(CMS)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 확보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맞게 상용화하며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축적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글로벌 의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 ~ 2만1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원 ~ 29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3월 5일 ~ 11일, 일반 청약은 3월 16일 ~ 17일에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