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 코스닥 0.87%↓, 삼전닉스 2%↓중동발 유가 불안, 美 사모신용 우려에 투심 악화원달러 9.4원 오른 1490.6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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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충격과 미국 사모신용 불안에 코스피가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 다시 돌파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 하락한 5465.9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대 낙폭을 보이며 5400선이 무너졌으나, 개인 매수세로 상승했다.

    개인은 611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182억원, 외국인은 385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5% 하락한 18만3300원,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47% 떨어진 90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4.43%, SK스퀘어 -2.71%, 현대차 -2.3% 등 다른 시총 상위종목도 약세다.

    업종별로도 다수가 약세다. 전기제품, 화학, 건축자재 등이 3%대 약세다. 뒤 이어 반도체와반도체장비, 항공화물운송과물류,자동차, 증권, 석유와가스, 자동차부품, 카드 등이 2%대 내림세다.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는 4%대 상승 중이다. 건설, 화장품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7% 하락한 1138.40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277억 원, 개인은 39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 6.42%, 펩트론 2.59%, 에이비엘바이오 1.16%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6.17%, 에코프로 -4.18%, 리노공업 -3.99%, 알테오젠 -3.22%, 삼천당제약 -2.29%, 코오롱티슈진 -1.58%, 레인보우로보틱스 -0.5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56%), S&P500 지수(-1.52%), 나스닥 종합지수는(-1.78%)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2% 오른 배럴당 100.46달러로 마감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7% 상승한 배럴당 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시장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대표적인 사모신용 상품인 '노스 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인출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펀드 자산의 약 11%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구했지만 실제 지급은 약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모시장은 과거처럼 파생상품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로 격화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는 중동 사태와 맞물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