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대신 상설 조직 검토 … 노사, 경마장 이전 현안 넘어 산업 생태계 혁신 공감대 인구 감소·산업 변화 등 거시적 환경변화 반영 … 말산업 위기 돌파·혁신 주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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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본관 전경.ⓒ뉴데일리
한국마사회가 말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미래 생존 전략을 전담할 '미래혁신실(가칭)' 신설을 검토 중이다. 당초 '경마장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예고됐지만, 조직 역량을 집중해 과천 경마장 이전 대응을 포함한 경마사업 전반의 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16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사회 회장과 마사회 노동조합이 면담을 가진데 이어, '말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 합의문'을 조율 중이다.마사회 노사는 합의문이 마련되면 이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 태스크포스(TF)' 또는 '미래 혁신 TF'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TF 대신 마사회 내 정식 조직을 신설해 직제와 인력을 갖춘 상설 조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마사회가 임시 조직인 TF에 그치지 않고 상설 조직인 '실' 단위의 신설까지 검토하고 나선 것은, 현재 경마사업이나 말산업이 직면한 현안들이 단기적 처방만으론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마사회 내부에서는 TF 명칭이 '경마장 이전 대응'이 될 경우, 논의가 '경마장 이전 대응'이라는 단일 프레임에 갇혀 소모적인 대립이 반복되고, 경마사업을 포함한 말산업 전체의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논의의 폭을 넓혀 미래 전략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미래혁신실(가칭)'을 신설하고 마사회 혁신 방안과 함께 장기 로드맵을 그려나갈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2022년 한국경마가 100주년을 맞이한 만큼 향후 100년을 대비한 산업 구조 개편과 발전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향후 경마사업의 장기 발전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등이 도출되면, 이에 맞춰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 운영 모델도 함께 재설계한다는 구상이다.인구구조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서 마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고 경마사업 대중화와 마사회 이미지 개선, 승마 문화 보급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정부가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만 제시한 상황에서 이에 맞춰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경마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한편 마사회 노조는 과천 경마장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마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나 지원 방안도 없이 이전 계획이 발표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