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1.9원 오른 1505.0원 개장 중동 전쟁 격화 … 브렌트유 110달러 재돌파파월 “인플레이션 둔화 없이 금리 인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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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현지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발 유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을 넘어섰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라는 두 축의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원화 약세가 다시 본격화되는 흐름이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9원 오른 1505.0원에 개장한 뒤, 1490원대와 1500원 초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환율이 150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차 강화되며 상방 압력이 커지는 흐름이다.이번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가 후퇴한 데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됐다는 증거가 없다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를 제약했다.이에 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미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인덱스도 다시 100선을 상회했다.여기에 중동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치며 환율 상승 압력은 한층 복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우고 있다.현재 외환시장은 '미국 금리'와 '국제 유가'라는 두 변수에 동시에 노출된 상황이다. 하나만으로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원화에는 이중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선 위에서 안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환율 상단이 더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금리 변수 중심으로 환율이 움직였다면, 현재는 유가까지 결합된 복합 구조로 변화됐다"며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가 변수까지 지속될 경우 1500원대 중반까지도 열어둬야 한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전망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에너지 시설마저 공격받고, 보복이 예고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 고조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를 좇아 역외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