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7.9원 오른 1501.0원 마감, 금융위기 후 첫 1500원대이란·이스라엘 가스전 공격에 유가 급등, 두바이유 140달러 육박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7% 급락, 5,7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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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 대장주들이 힘없이 무너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9원 오른 1,505.0원으로 개장한 뒤 14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나 결국 15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 등을 폭격하고, 이란이 카타르 주요 가스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국제 유가도 폭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00달러에 육박했으며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36달러까지 치솟았다. 

    환율과 유가가 출렁이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81포인트(2.73%) 급락한 5763.2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조 41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1조 8742억 원)과 기관(6659억 원)은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대형주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84% 하락한 20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07% 떨어진 101만3000원을 기록하며 하락 폭이 더 컸다.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NAVER(-2.65%) 등 다른 대장주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

    반면, 고유가 리스크 속에서 재생에너지 관련주인 SK이터닉스(+26.06%)등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5022억 원을 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5억 원, 262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