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준 8만80가구…연초 대비 40.5% 급등강남·서초·송파順…증가율 1위 성동 93% '껑충'
  • ▲ 강동구 공인중개소 매물게시판. ⓒ뉴데일리DB
    ▲ 강동구 공인중개소 매물게시판. ⓒ뉴데일리DB
    오는 5월 다주택 양도세 중과 시행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21일 8만80가구로 8만가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1일 5만7001가구 대비 2개월 반 새 40.5% 급등했다.

    고가단지가 몰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강남구가 1만966가구로 아파트 매물이 가장 많았고 서초구는 9543가구, 송파구는 5969가구로 뒤를 이었다. 연초 대비 증가율은 △송파구 78.1% △서초구 63.5% △강남구 54% 순이다.

    '한강벨트' 일대에서도 매물 증가세가 가팔랐다. 특히 성동구는 매물이 연초 1215가구에서 2349가구로 93.3%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 70.4% △강동구 70.0% △동작구 65.7%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도 대체로 20~4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과 한강벨트를 제외한 지역에선 중구가 41%로 매물 증가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구 37.7% △영등포구 33.5% △양천구 30.5% △관악구 29.5%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매도세에 불이 붙어 매물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구 M공인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증 발급까지 적어도 2주가량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4월 중순까지는 거래 약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4월 초를 기점으로 가격을 억단위로 낮춘 급매가 더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가를 낮춘 매물이 늘면서 매매가격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집값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와 성동구, 동작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