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나프타 가격급등 및 수급차질 빚어져현재 2~3주분의 재고만 있는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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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인 유조선.ⓒ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특히 플라스틱 분야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나프타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플라스틱, 포장 관련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원료 가격이 뛰어오른 것은 물론 원료 자체를 구할 수 없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올해 1월 톤당 600 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은 최근 1100 달러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수입하는 나프타 중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되는 비중은 절반 수준이며, 현재 2~3주분의 재고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중동 정세 및 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격 인상 및 수급 불안이 가시화되자 이달 9일부터 긴급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복수응답 가능) 응답 기업 37곳 중 71.1%는 공급 유화사로부터 ‘공급량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원료 가격 인상을 통보받는 건 92.1%로 집계됐다.응답 기업의 94.7%는 ‘원자재 기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최근 산업계에서 ‘4월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중견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19일 주관한 ‘유가급등에 따른 플라스틱 수요 중소기업 대책 마련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들이 이어졌다.중소업체 관계자들은 “포장재의 원재료는 중동산을 많이 쓰는데, 최근 유화 업체들로부터 불가항력으로 인해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원료가 없으면 제품을 생산하기 어려워 계약을 파기하거나 이행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나프타를 경제 안보 품목으로 한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 등 대체 수급처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