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4% 강세 마감, 장중 5390선까지 밀리기도외국인 1.9조원 매도, 코스닥은 1120선 탈환시총 상위주 불기둥, LG엔솔 10%대 폭등·통신장비 '상한가'원달러 롤러코스터, 1510선에서 1480대 회복후 1500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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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폭락장의 충격을 딛고 국내 증시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가운데, 장중 요동치던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7포인트(2.74%) 뛰어오른 5553.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5643.0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장중 원달러 환율 급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5395.17까지 주저앉으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5500선을 안정적으로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로 장을 마감하며 하루 만에 11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의 향방을 가른 것은 중동 리스크를 둘러싼 엇갈린 소식과 환율이었다.

     미국 정부가 이란 전쟁 종식 목표일을 4월 9일로 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 파키스탄 수도에서 이란 측과 종전 회담을 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며 장 초반 투심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이란 측 협상 대표로 거론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무려 1조 9,86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27억 원, 96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모두 받아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71억 원, 기관이 220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이 1592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3% 오른 18만9700원에, SK하이닉스는 5.68% 급등한 98만6000원에 마감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낙폭 과대 인식 속에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반등이 눈부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25% 폭등한 39만2500원을 기록했고 , 포스코퓨처엠 역시 5.36% 올랐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6.00%) , 기아(-2.35% 하락 마감)를 제외한 현대차(+1.44%)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전후 재건 및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몰린 통신장비 관련주가 불을 뿜었다. 와이어블(+30.00%) , 우리로(+29.97%) , 기가레인(+29.90%)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안착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날 1510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었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유예 발언에 야간 거래에서 1480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이날 주간거래에서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1495.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