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송파구 5주째 하락…고가 단지 절세용 급매물 적체노원·구로·성북구 상승세…15억 이하 중소형 실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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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7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확대됐다. 노원·구로 등 외곽 지역의 실수요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 등 고가 지역은 절세용 급매물이 쏟아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줄곧 둔화하던 상승률이 7주 만에 반등(0.05%→0.06%)한 것이다.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이다.다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온도 차는 크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5주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구별로 △강남구(-0.17%) △용산구(-0.10%)의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고 △서초구(-0.09%) △송파구(-0.07%)는 내림세는 유지했으나 낙폭은 다소 줄었다. 이 외에도 △강동(-0.06%) △동작(-0.04%) △성동(-0.03%)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들이 하락 대열에 가세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와 보유세 개편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고가 주택 소유자들이 절세용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비강남권과 서울 외곽 지역은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노원구(0.23%)와 △구로구(0.2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북·은평·강서구(각 0.17%) 등도 평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이는 대출 규제 영향이 덜한 15억원 이하 매물,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원활한 10억원 미만 구축 아파트에 수요가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수도권에서는 인천(-0.01%)이 지난해 9월 이후 2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경기도(0.06%)는 △안양 동안구(0.48%)와 △구리(0.25%) 등의 강세 속에 보합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과천(-0.11%)은 6주째 약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고 수도권은 0.13% 오른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0.15% 오르며 강세를 지속했다. 봄 이사철 수요에 더해 전세 매물 자체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광진구(0.26%)와 성북구(0.26%)가 전셋값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국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10% 오르며 매매가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