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중견련, 동참 입장 나타내정부, 최근 에너지 절약 대응계획 발표
  • ▲ 유가 급등이 우려되면서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 유가 급등이 우려되면서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소·중견기업들은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가 이달 24일 발표한 ‘에너지 절약 관련 12가지 국민행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본부 및 12개 지역본부 임직원은 물론 600여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통해 약 220만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반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에너지 절약 관련 12가지 국민행동 중에서도 이동 및 사업장 내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먼저, 이동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을 권장하고, 사무실에서는 ▲미사용 전자기기 전원 차단(퇴근 시 PC·모니터 전원 끄기 등) ▲일회용품 줄이기(개인컵 사용, 출력 최소화 등)를 추진한다.

    아울러 사업장별로 ▲적정 실내온도 준수(난방 20℃, 냉방 26℃) ▲점심시간 일괄 소등 및 빈 회의실 소등 ▲대기 설비 전원 관리 강화 및 공회전 최소화 ▲엘리베이터 탄력 운행 등 건물 운영 효율화를 시행한다.

    ‘승용차 5부제(요일제)’는 중기중앙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장애인 사용 자동차, 임산부 및 유아 동승(미취학 아동) 차량, 전기·수소차, 불가피한 업무용 차량 등은 제외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동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절약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달 27일 중동 분쟁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중동 분쟁에 따른 자원 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회원사에 대중교통 이용, 사무실 적정 온도 준수 등 에너지 절감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사무국 자체적으로 차량 5부제, 점심 시간 사무실 전등 일괄 소등, 개인별 전열 기구 사용 자제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내 공모를 통해 가정과 직장의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에너지 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수준의 추가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공급 불안은 국가 산업은 물론 공동체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 요인”이라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자원 안보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4일 원유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면서 ‘자원 안보 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등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26일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공공 부문의 차량 5부제와 국민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