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양도세 중과 전 '막차 타기'…강남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한 달 새 53건 급증4월 중순 계약 마지노선에 매수·매도인 속도전… 서초·송파는 거래 주춤하며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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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부활이 임박하면서 서울 핵심지인 강남구를 중심으로 급매물 소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로 인접 자치구와 한강벨트의 거래가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구에서 접수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2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160건)보다 53건 늘어난 수치로 1월(223건) 기록에 근접한 수준이다.토지거래허가 신청은 실거래 등록까지 시차가 존재해 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통한다. 현재 강남구는 매물 증가세도 가파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매물은 지난 11일 약 3년 만에 1만 건을 넘긴 데 이어 불과 보름 만인 25일 1만1000건을 돌파했다.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와 이를 기회로 삼은 현금부자들의 움직임이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오는 5월10일부터 적용되지만 실제 계약 절차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중순 이전에는 약정을 맺어야 중과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 달간 거래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반면 강남구와 인접한 서초구와 송파구는 이번 주 들어 매물이 감소하며 거래도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서초구의 이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119건으로 전월(153건) 대비 줄었으며, 송파구 역시 304건으로 지난달(348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현장에서는 급매물이 한 차례 소진된 이후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구는 호가가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강남 매물을 잡지 못할 경우 송파나 다른 지역에서 사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