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9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급증, ETF가 성장 주도당기순이익 3조 132억 원 시현 …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66.5%↑전체 운용사 70% 흑자 달성했으나, 대형사 쏠림 및 시장 변동성 우려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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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산업이 주가지수 상승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익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937.3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1656.4조 원)과 비교해 280.9조 원(1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펀드 수탁고가 1283.2조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35.7% 증가한 559.4조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1년 사이 71.1%나 급증하며 300조 원 수성에 육박하는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사모펀드 역시 채권형과 MMF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4.9% 늘어난 723.8조 원을 기록했다.

    실적 면에서도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132조 원으로, 전년(1조 8099억 원) 대비 1조 2033억 원(66.5%)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5조 4989억 원을 기록한 데다, 고유재산 운용을 통한 증권투자손익이 228.2%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4%로 전년 대비 5.8%p 상승했다. 전체 507개 운용사 중 67.7%인 343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회사 비율(32.3%)은 전년(42.7%) 대비 크게 개선됐다. 특히 공모운용사의 경우 적자 회사 비율이 7.8% 수준으로 떨어지며 안정적인 경영 상태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 개선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ETF 중심의 대형 운용사 쏠림 현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