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39억원·영업이익 405억원 기록연구개발비 21% 증가 … 품질 투자 지속2024년 '32년 만에 역전' 이후 우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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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스
    시몬스가 지난해에도 침대 전문 업계 1위를 수성했다. 2024년 에이스침대를 제친 이후 3년 연속으로 자리를 지킨 것은 위축되는 시장 속에서도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이미지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이 2세인 안성호·안정호 형제에게 각각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를 물려줬을 당시 8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차이가 있었지만, 경영을 통해 이를 역전하면서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32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 줄어든 40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감소에는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또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인건비 상승 등도 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을 이어갔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실제로 품질 혁신 지표인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5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을 가늠하는 기부금 역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에이스침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3173억원으로 2.6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18.29% 줄었다.

    에이스침대는 2022년 말부터 침대 가격을 동결하고 체험형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을 회복세로 전환했지만,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구 부문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었지만, 본업인 가구 매출은 2831억원으로 6.2% 줄었다. 신규 입주·혼수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던 2003년 당시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2003년 1158억원이었던 에이스침대 매출과 비교하면 시몬스는 375억원으로 절반 이하에 그쳤다.

    그러나 현대리바트, 한샘 등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렌탈 사업도 커지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안정호 대표는 2018년 시장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인 ‘시몬스 맨션’을 늘려 체험과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점포도 도시 중심 상권으로 재배치하며 변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압도적인 품질’과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단순히 침대를 파는 것을 넘어 국민에게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라며 “침대를 주력으로 하는 침대 전문 기업이자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업(業)의 본질을 계속해서 지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