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8%↓, 코스닥 3.17%↓원달러 4.2원 오른 1519.9원 개장, 상승폭 확대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미 증시 하락구글 터보퀀트 충격에 삼전·SK하닉 3~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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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구글의 '터보 퀀트' 우려가 불거지면서 코스피가 장초반 510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대, 6%대 하락 중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08% 내린 5061.84다.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 내린 5143.7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42억원, 2042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6658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4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86%)가 '17만전자'를 내줬으며 SK하이닉스(-6.19%)도 급락해 단숨에 81만원대로 밀려났다. 현대차(-2.34%), 기아(-3.50%), LG에너지솔루션(-2.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8%), SK스퀘어(-7.06%)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1.46%), 한화오션(3.21%), HD한국조선해양(1.15%) 등 조선주는 상승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8.44%), 전기전자(-4.03%), 운송창고(-1.96%)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음식료담배(0.38%) 홀로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7% 내린 1072.0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 하락한 1099.08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27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72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주에선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천당제약(-13.43%)이 급락해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3%), 알테오젠(-0.28%), 코오롱티슈진(-2.56%), HLB(-3.18%), 보로노이(-2.19%) 등도 약세다.

    반면 펄어비스(1.33%)는 신작 흥행 여파가 지속되며 5거래일째 상승 중이며, 에코프로(0.14%),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리가켐바이오(0.75%) 등도 강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센스메디컬(204.55%)도 장 초반 한때 공모가의 3배를 넘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해 1526원을 돌파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1%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9%, 0.7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3% 급락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0% 급락했다. 구글의 '터보 퀀트' 기술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와 ASML, AMD, 인텔도 3%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 여파에 국내 반도체주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국제유가는 주요 국가중 GDP대비 원유 수입량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경기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 여파로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수급의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