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곳 대비 절반 이하 감소, 투자심리 위축 반영채비 최대 1530억 공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성장성 시험대코스모로보틱스 일정 3주 연기, 기술특례·적자 구조 부담 지속'유통물량·수익성 변수' 선별적 청약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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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지난달보다 4건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와 웨어러블 로봇 제조사 '코스모로보틱스' 2종목이 코스닥 공모 청약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 … 이익미실현 트랙 상장, 최대 1530억 공모

    3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채비는 오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0~21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납입기일은 23일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2300~1만53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000만 주(100% 신주모집)다. 공모 희망가 하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1230억원, 상단 기준 1530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가 밴드 기준 약 5867억~7297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공동대표주관)과 대신증권·하나증권(공동주관)이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소 운영(CPO)과 충전기 제조 · 판매(EVSE) 사업을 영위한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704억원에서 2024년 851억원, 2025년 1017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이어지고 있다. 

    채비는 흑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평가 · 성장성을 기준으로 하는 이익미실현기업 요건을 적용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공모 조달자금은 희망가 하단 기준 발행제비용 차감 후 1202억원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 · 채비스테이 구축 · 공장 증설 등 시설자금(610억원), 채무상환자금(300억원), 운영자금(242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50억원)에 나눠 쓸 계획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총 상장예정주식 4769만5280주의 24.84%인 1184만6030주다. 최대주주인 정민교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대주주 등 보유 주식(공모 후 38.45%)은 상장일로부터 2년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공모 후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부터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채비가 급속 충전 인프라 분야 국내 민간 1위 사업자로 CPO 매출이 연평균 82% 성장했다"며 "다만 충전소 가동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적자 구조가 장기화될 수 있고 수전용량 확보·인허가 지연 등에 따른 확장 제약도 구조적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에 따른 충전 수요 증가와 충전단가 정상화 등으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웨어러블 로봇 '코스모로보틱스' … 일정 3주 밀려 4월 말 청약

    코스모로보틱스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7~28일 청약을 받는다. 납입기일은 30일이다. 

    당초 일정보다 약 3주 연기된 것으로, 기재사항 추가 · 보완을 위해 지난 27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모 일정을 변경했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5300~6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417만 주(100% 신주모집)다. 공모 희망가 하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221억원, 상단 기준 약 250억원이다. 우리사주조합에는 10만1400주(2.43%)가 우선 배정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이며,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2024년 매출액 70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내부 추정 기준 2025년 매출액은 89억원, 영업손실 82억원 수준이다.

    공모 조달자금은 발행제비용 차감 후 215억원으로, 연구개발 · 인증 · 특허 등 운영자금(159억원), 공장 증설 및 가공설비 도입 시설자금(20억원), 국내외 마케팅 등 기타자금(36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총 상장예정주식 3210만8906주의 32.43%인 1041만3804주다. 최대주주인 코스모앤컴퍼니 등 주요주주 지분(공모 후 40.61%)은 기술성장기업 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1년간 의무보유하되,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 지분은 한국거래소와 협의해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아용 웨어러블 로봇 'BAM-K'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2027년 2분기까지 완료하고, 2026년 말 보행보조 로봇 'COSuit' 출시, 2028년 개인용 로봇 'EA Personal' 선보임으로써 B2B 중심 사업 구조를 B2C 및 산업용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