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함정 프로젝트 개념설계향후 13척 이상 건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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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대미 조선 시장 공략의 첫 성과를 올렸다. 미국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히는 군수 지원함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미 조선 협력 구상인 MASGA 추진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1일 삼성중공업은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 디섹과 함께 차세대 군수 지원함 프로젝트의 개념 설계를 2027년 3월까지 수행한다고 밝혔다.해당 함정은 미국 해군이 추진 중인 ‘분산 해양 작전’ 전략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력이다. 기동성과 임무 맞춤형 운용 능력을 갖춘 소형 플랫폼으로, 향후 13척 이상 건조가 예상되는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선박 성능을 좌우하는 선형 설계 분야를 맡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구축된 400m 규모의 대형 수조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동성과 보급 능력, 안정성을 모두 충족하는 고효율 선형 개발에 나선다. 동시에 나스코 조선소의 현지 건조 과정에 대한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국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미국 비거 조선소와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도 준비 중이다. 향후에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3X’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가동한 배관 스풀 자동화 기술도 대미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아울러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나스코와의 기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생산 자동화와 로보틱스,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단계다.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설립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도 추진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군수 지원함 프로젝트를 계기로 나스코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