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익 968억 …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까지 확보신용대출 중심 포트폴리오 … 금리·경기 영향에 취약가계대출 규제 속 주담대 승부 … 안정적 기반 마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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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편집자주] 인터넷은행 3사가 연임 체제에 들어서며 장기 리더십 구도가 형성됐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요구까지 겹치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금리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출범 초기의 성장 국면을 지나, 이제는 '얼마나 컸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각 리더십이 어떤 전략으로 이 '이중 과제'를 돌파할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외형 성장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워온 토스뱅크가 이은미 대표 연임을 통해 ‘2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출범 이후 성장성은 입증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제 ‘속도’에서 ‘안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빠르게 확장해온 구조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다는 평가다.이 대표는 연임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출범 초기부터 이어온 성장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 구조를 안정화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토스뱅크는 2024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순이익 9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고객 수는 1423만명, 수신 30조원·여신 15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단기간 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다만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여신 포트폴리오가 신용대출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금리와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구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증부대출 비중을 38%까지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올해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판매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주담대는 시세 산정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펀드 판매를 위해서는 금융투자업 본인가도 신청하며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특히 주담대는 담보를 기반으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 은행권의 핵심 수익원으로 꼽힌다.문제는 ‘타이밍’이다. 주담대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규제에 나서면서 사업 환경이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주담대 별도 관리 기준까지 도입되면서 신규 진입 초기부터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후발주자인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전에 속도 제한에 걸린 셈이다. 주담대 시장 진입 이후 초기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 전략이 제약을 받으면서, 기대했던 외형 확장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균형을 고려해 담보대출을 포함한 여신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건전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중심 전략을 유지해온 만큼 경기 둔화 국면에서 자산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외형 성장과 리스크 관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핵심 과제가 된 셈이다.최근 전산 오류와 내부통제 이슈 역시 부담 요인이다. 금융 서비스에서 신뢰와 안정성은 핵심 경쟁력인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내부통제 수준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토스뱅크의 2기 체제는 ‘속도’와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출범 이후 이어온 성장 스토리를 넘어 금융회사로서의 신뢰와 건전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