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7만3000달러 근접 후 숨고르기유조선 통행료 배럴당 1달러 부과 방안 거론달러 제재 속 가상자산 결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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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달러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받는 방안이 부각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중동 휴전 이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투자심리가 엇갈린 영향이다.9일 오전 10시 19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7만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2825달러까지 상승하며 7만30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우선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세계 원유 핵심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는 방안이 거론되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자 협회의 하미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대상으로 통행료 징수와 선박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조치가 우선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적용될 수 있다"며 "향후 2주 동안 무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지 않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박 검사 과정에서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통행료는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이 거론된다. 결제 방식으로 암호화폐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정책 시행 여부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미국 제재로 달러 결제가 제한된 상황에서 대체 결제 수단을 모색하려는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반면, 종전 협상 향방이 불투명한 점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휴전 발표 직후부터 양측 간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란은 레바논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 이행을 압박하면서 경고성 발언을 주고받고 있다.특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협상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허용과 제재 해제 등을 두고 양측 입장차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