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입주전망지수 69.3…전월대비 25.1p 급락'탄핵 정국' 2025년 1월 이후 최저…대내외 겹악재지방 시장 위축 심화…서울 강북권 위주로 낙폭 제한
  •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이달 아파트 입주 경기 전망이 정책 및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5.1포인트(p) 하락한 69.3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70을 밑돈 것은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높았던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반영되며 지수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8p 하락한 76.7을 기록했다. 인천(-32.5p)과 경기(-23.4p)의 낙폭이 컸으며, 서울은 강북 외곽 지역의 수요 덕에 6.5p 하락한 93.5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방의 하락폭은 더 가팔랐다. 광역시는 26.8p, 도 지역은 25.4p 내렸다. △충북(-40.9P) △세종(-37.3P) △울산(-36.6P) 순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는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6%로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서울은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에 5.8%p 상승했으나, 인천·경기권(-3.7p)과 5대 광역시(-3.6p)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각각 3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3.8%) 순이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축소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위축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