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한투·NH·삼성·KB·신한, 매뉴얼·기록관리 등 4건 공통 지적IB부서, 채권부서 매도손실 보전하거나 수수료 지급, 부서 간 손익 내부 조정자격 미달 기관 수요예측 참여시켜 무보증사채 배정, 5개사서 사실 확인단기매도 거래사유 기록 미비 … 업무 독립성·내부통제 전반 점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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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 · 한국투자증권 · NH투자증권 · 삼성증권 · KB증권 · 신한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 공모 회사채 발행주관 · 운용 업무와 관련한 경영유의사항 각 4건을 지난 7일 통보했다.

    9일 금감원이 공개한 경영유의사항 공개안에 따르면, 6개사가 공통으로 받은 지적은 △업무매뉴얼 정비 및 기록유지 · 보관 업무 개선 △공모 회사채 단기매도 관련 기록관리 강화 △발행주관 · 운용 업무 독립성 제고 △수요예측 참여자 적격여부 확인 강화 등 4개 항목이다.

    6개사는 공모 회사채 관련 업무 매뉴얼 및 체크리스트 운영, 기록 보존 등에 일부 미흡한 사항이 있어 관련 내부통제 활동이 적절히 수행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공통으로 받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해 취득한 회사채를 단기에 매도하는 경우에도 거래사유 등 기록을 충분히 갖추지 않아 해당 단기매도 거래가 주관  ·인수 실적 제고 차원에서 이루어진 거래가 아닌지 여부를 적절히 확인 · 점검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6개사에 공통으로 내려졌다.

    부서 간 독립성 항목에서는 회사별로 구체적인 내용이 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채권영업부서가 채권운용 포지션을 보유하면서 리테일부서를 통해 수요예측에도 참여했고, IB부서가 채권영업부서의 매도손실을 감안해 주관·인수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서 간 손익을 내부 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은 IB부서가 채권운용부서에 수요예측 참여 · 배정 기여도 인정 취지로 주관·인수수수료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서 간 손익을 내부 조정한 사실이 적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IB부서가 채권운용부서 및 채권리테일부서에 같은 취지로 주관·인수수수료 일부를 지급하는 등 부서 간 손익을 내부 조정하고, 사내 채권부서에 수요예측 참여를 위한 별도 한도 설정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IB부서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채권영업부서의 매도손실을 주관 · 인수수수료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부서 간 손익을 내부 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채권영업부서에 세일즈 활성화 취지로 주관·인수수수료 일부를 지급하는 등 부서 간 손익을 조정하고 발행어음 운용부서가 공모 회사채 관련 운용손익을 IB부서에 귀속시킨 사실도 지적됐다.

    KB증권은 사내 운용부서에 수요예측 참여를 위한 별도 특별 한도를 설정하고, 관련 손실을 IB부서가 주관 · 인수수수료로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요예측 참여자 적격여부 확인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 한국투자증권 · KB증권 · NH투자증권 · 신한투자증권 5개사는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모범규준'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자를 수요예측에 참여시키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무보증사채를 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참여자의 적격 여부를 확인 · 점검하는 업무절차 운영이 미흡할 경우 요건 미충족 자를 수요예측에 참여시키거나 무보증사채를 배정하게 되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