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싱크랩 통해 북극항로·해운·조선 등 4대 분야 전략 도출하반기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 … 전문 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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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부산은행이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 금융 전략을 본격화한다. 북극항로 개척 논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해양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 기반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14일 BNK 경영진 포럼에서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Think-Lab)’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해양금융 고도화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싱크랩은 약 5개월간 운영됐으며, 해양·금융·경제 분야 외부 전문가와 내부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실행 가능한 전략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북극항로 ▲해운·항만 ▲조선·MRO ▲내부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극항로 확대 가능성과 해운·조선 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금융 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부산은행은 그동안 해운·조선업을 중심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과 협약대출 등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며 해양금융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 협의회’ 운영과 ‘혁신성장금융단’ 출범을 통해 정책금융 기능을 일부 흡수하며 역할을 확대해왔다.

    향후 전략은 조직과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진다.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BNK 해양종합금융센터’ 설립을 추진해 해양금융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업과 금융을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전략을 지역 기반 은행이 특정 산업에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논의 확대 등 정책 환경 변화와 맞물려 해양금융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며 “해양금융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