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 40조 규모에 비판 확산서초 사옥 앞 이례적 장면 … 노조 겨냥 1인 시위 등장총파업 예고에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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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박 모 씨가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독자 제공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성과급 요구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40조원을 웃도는 과도한 금액에 노조를 비판하는 1인 시위까지 등장하면서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는 자신을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60대 남성 박모씨가 노조를 비판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통상 대기업 본사 앞 1인 시위는 기업이나 경영진을 향하는 것과 달리 노조를 직접적으로 비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박 씨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고 적힌 피켓을 통해 "때로는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정면 비판했다.또 "물심양면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물과 전기, 사회 직·간접자본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은 보수주의자도 진보주의자도 주주도 아니며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노조 위원장 면담을 요청한다"고 전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요구안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0조원을 웃돈다.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11조1000억원의 약 4배에 달하며 연간 연구개발비 37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 같은 수치가 공개되면서 정치권과 산업계 전반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노사는 추가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도 제기된다. 노조 측은 파업 시 반도체 생산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서는 성과급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외부 비판 여론까지 가세하면서 노조의 협상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